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353기 수행 후기입니다람쥐( •̀ᴗ•́ )و ̑̑

세아 2021-01-26 18:05

견성으로 처음 참석하는 거라 너무 기대됐어요!
 
첫날부터 마음을 많이 풀 수 있게 되어 행복했었는데요. 사실 전 첫날이 항상 힘들었거든요. 예전에는 몰랐지만 유독 첫날에는 버려진 마음이 많이 올라와서였던 것 같아요. 식사 후 상담을 받았는데, 제 마스터님은 정아 마스터님이셨어요. 예전에 마인드 케어를 받은 적이 있어 정아님이 더 반가웠습니다ㅎㅅㅎ 제가 마스터님께 상담을 드리고 싶었던 건 '공부가 안 되는 것'이었어요. 이번년도 고3이 되었는데 공부가 도무지 되지 않고, 자리에 앉아 하려 해도 얼마 가지를 못하고 놓는 제 모습이 고민이었습니다.
 
전 아주 명쾌한 답을 얻었는데 공부를 해야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돼! 라는 공부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었어요. 제가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애초에 공부를 할 힘 자체가 나지를 않는 것이라고 마스터님이 말씀해주셨어요. 두번째, 세번째로 왔을 때도 마스터님과 집착을 풀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공부에 집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습니다. 오자마자 영체방을 신청했는데 정아님이 바로 이날 밤으로 배정해주셔서 프로그램이 끝나고 영체방에 가서 육체의 아픔을 충분히 느껴주었습니다. 다 끝난 후 탈의실에 들어갔는데 엄마에 대한 참회가 올라와 그 자리에서 오열하면서 엄마 미안해, 하면서 많이 풀어냈습니다. 아픔을 느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던 마음이 확 올라온 것 같았습니다. 영체방은 이번에 처음 해보았는데 마음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마음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들어가시지 못하는 분께는 강추드립니다!
 
영체방에 가기 전 첫날부터 가는 거에 걱정을 했었는데 견성 언니가 첫째날에 가면 마음이 올라와서 좋다, 말해주었는데 언니 말이 맞았어요! 둘째날 셋째날에 마음을 잘 풀 수 있었던 게 첫째날에 푹 느껴주어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둘째날엔 힐링 세션을 받았는데 이때 큰 깨달음도 얻었어요! 혜라엄마와 버림 받은 마음을 인정하고, 마음을 버렸던 시간들을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체 받고 심장에서는 미움이 나가고 뒷골에서도 에너지가 많이 나간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마음 잘 인정해서 똘똘하다고 사랑 많이 받았습니당 짱짱 행복했어요! 혜라엄마의 사랑은 지구처럼 큰 것 같아요. 세션이 끝나고 가는 길에 혜라엄마한테 물어보려 했던 걸 물어보지 않은 게 생각이 났습니다. "대학에 못 갈까 너무 두렵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딱 깨달음이 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체님께 맡기고 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을요. 영체님한테 맡기면 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쉽게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영체님에 대한 믿음이 제 마음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는지 확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정말 소중한 깨달음이었고,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숙소로 가서 쉬는데 열이 오르고 몸살기운이 있어 코로나인 줄 알고 겁을 먹었어요. 그래서 코로나 인정 멘트도 하고 영체님한테 기도도 드리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정아님이 오셔서 식후 상담하자고 말씀해주시길래 열이 있다 말씀드렸더니 에너지가 다 나가지 않아서 열이 나는 것 같다, 산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셔서 산책을 했습니다. 버림 받은 마음 올라와서 훌쩍이면서 느껴주었습니다. 상담 때 정아님이 마음이 많이 열렸다고 말씀해주시면서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면 영화방에서 하치 이야기를 보게 될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하치는 귀여운 개인데 주인을 정말 사랑했고, 그만큼 깊은 사랑을 받은 개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죽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른 채로 퇴근 시간마다 지하철역에 나가 주인을 기다립니다. 하치가 저라고 생각하고 보고, 많이 울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버림 받은 마음을 느끼기 위해 본 영화였는데 아주 적합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스토리를 다 듣고 봤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장면에서도 울고, 슬퍼도 울고, 아파도 울고... 조상님의 한을 푸는 것처럼 울면서 풀어냈습니다. 그렇게 시원하게 풀어낸 적이 없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집에서 슬픈 영화를 보고, 노래를 들어도 모든 마음을 열고 편안히 울 수 없는데 원각홀에서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감정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셋째날에 영체 느끼기 시간이 기억에 남네요. 전 노래 듣는 걸 참 좋아하는데 마론파이브, 콜드플레이, 마이클 잭슨, 크러쉬, 임영웅, 박효신 등 아는 분들의 노래가 나와 많이 치유 받았습니다. 임영웅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듣는데 조상님 마음이(남편을 잃은, 남편을 지켜주지 못한 아내 마음) 올라와 또 울었습니다. 영화방에서도 그렇고 조상님의 마음을 이번 3박 4일 동안 풀어드렸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답니다. 가슴에 있는 한과 서러움을 많이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춤명상도 즐겁게 임했어요!
 
마지막날에 혜라엄마가 소감, 노래방으로 무대에 많이 올라오게 허락해주시는데 전 항상 못 올라갔습니다. 수치가 많이 올라와서 올라가고 싶어도 못 올라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소감을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와 수치를 확 인정해주고 올라갔습니다. 버림 받은 마음을 주로 풀었던 것과 힐링 세션을 통해 얻은 깨달음, 춤명상에 대한 건의로 당당하고 재밌게 저만의 소감을 풀어냈습니다. 수치를 인정하니 부모님 앞에서 나누는 것처럼 즐겁게 말한 것 같아요. 저를 사랑스럽게 봐주셨던 도반 언니들, 대견하게 여겨주시며 안아주셨던 혜라엄마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๓´͈ ˘ `͈๓).*❤
 
올 때마다 너무 좋아서 언제가 가장 좋았는지 매길 수 없는 마깨명! 3박 4일 동안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해요 도반님들ᖰ(*'ᵕ'*)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