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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오직 믿음으로 현실이 바뀌었습니다.

우주사랑 2014-02-04 00:00

작년 5월쯤 우연히 자운선가를 알게되었지만, 비용과 시간이 저에게는 쉽지 않았고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겠다 결단하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일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돈이 입금되었지만, 문제는 시간!! 참여비용을 마련하자마자 가장 빨리 참가할 수 있는 날짜가 설 연휴기간이었고 이번에 참여 못하면 흐지부지 목돈도 사라지고 다음 수행기간에 일 스케쥴을 비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습니다. 지난 10년을 명절마다 시댁을 갔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올 한 해 빠진다고 큰일나겠어?? 저는 누구와의 상의도 없이 무조건 신청을 해버렸습니다. 지금 나에겐 변하지 않는 현실을 바꾸는 일이 가장 시급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자운선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습니다. 첫날부터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새벽까지 타이어를 두드리며 하우스를 지켰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바로 몸반응이 시작됐습니다. 목이 잠기고 팔다리에 쥐가 나고 라사님이 분노와 두려움이 나가는 거니 좋은 거라 하셨습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같이 두 세 시간만을 자며 새벽까지 하우스를 지켰습니다. 셋째 날엔 혼자서 하우스를 지키고 마지막 불을 제가 끄고 나왔습니다. 모두 잠든 밤 인적 없는 밤길을 걸으며 두려움을 청산하며 걷다가 올려다본 하늘엔 서울 하늘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며 저의 길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웬지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선 8시간을 챙겨 자야하고 식탐도 많았던 제가 어찌된 일인지 식사량도 줄고 잠을 줄여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맑은 공기와 맑은 물 덕분이었을까요. 늘 동영상으로만 뵙던 혜라님을 바로 앞에서 보게 되어 그랬을까요..그분의 강의는 어찌나 감동스럽던지.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고 가슴이 너무나 벅찼습니다.

아 그리고 엄마같은 라사님!!! 너무나 따듯한 그 품~전 그만 마지막 날 품에 안겨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저에겐 자운선가를 떠올리면 라사엄마가 가장 그리울 것 같습니다. 애정결핍에 몸부림 치는 5살 어린애기가 되어서 불러봅니다. 라사엄마 보고싶어요.. 훌쩍~ 마지막 날 다같이 손붙잡고 만남을 부른 후 돌아가며 안아주기 시간에 얼굴도 기억 안나는 몇몇분들이 제 귀에 속삭여 주십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말을 하실 때 제가 더 감동 받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밤 찬바람 맞으며 달리고 별보며 산책하며 하우스를 지킬 때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없었지만, 결국 본래가 저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다른 도반님들의 입으로 확인받았습니다. 그렇게 자운선가에서의 4박5일은 눈깜빡일 사이 끝나버렸습니다.

 

기적은 핸드폰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폰을켜자마자 지난 삼개월 넘게 못받고 있던 페이입금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시누의 전화부탁 문자도 들어와있었습니다. 시댁에 전화 한통 없이 온 수행길이라 미안한 마음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엄마없이 외롭게 보냈을 9살 아들을 시누가 엄마처럼 먹여주고 씻겨주고 안아주고 챙겨주었단 얘기를 듣고 고맙다는 말로 전화를 끊고, 집으로 왔을 때 집 냉장고엔 어머니의 정성스런 명절음식이 가득했습니다. 아 나는 사랑받고 있었구나…어머니는 저를 나무라지 않으셨습니다. 남편이 퇴근했습니다. 아들이 뛰어가며 아빠오늘 얼마 벌었어? 합니다.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남편은 주저없이 응~오늘00벌었어~하며 웃습니다. 귀가 의심스럽습니다. 행복학교 두 달 반 비용을 오늘 벌고 왔답니다. 세상에나!!

 

본래는 저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일간 관념과의 사투의 시간이 은혜롭습니다. 할렐루야~!!!(아,전 불교도인데ㅋ) 감사의 말이 절로나옵니다. 경이롭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힘도 좀 세졌습니다 ㅋㅋ 입소할 땐 무거워서 질질질 끌고가던 트렁크 가방을 퇴소할 땐 번쩍 들고 나오는데, 어라? 왜이리 가볍지? 타이어를 하도 두들겨서 힘이 좋아진걸까요~ㅎㅎ 무튼 비리비리하던 육체가 단단하고 활기차진 기분이었습니다.

 

188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옆에서 힘이 되어주신 푸도님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