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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허리가 나았고 마음도 나았어요.

비비안나 2013-09-12 00:00

안녕하세요. 저는 멀리 미국에서 온 179기 초참가자 비비안나 입니다. 저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삶이 힘들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무겁고 거기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단전호흡도 해보고 타 수련단체에서 수련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겁고 답답한 몸과 마음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혜라님 동영상을 보게 되고 자운님께서 쓰신 ‘구도자 여러분에게….’라는 말씀을 읽게 되었는데 ‘이 세상 어디에도 인간이 생각하는 그런 형체를 지닌 하느님은 우주 어디에도 없다. 신은 내 내면에 있다’라는 의미의 글귀를 읽는 순간… ‘아! 맞다. 그렇구나 내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혜라님 동영상에 ‘도가 열자면 마장이 스무자다’ 라는 말씀에서 대각의 경지에서도 조금이나마 에고가 남아 있게 되면 그것이 마장이 되어 이상한 소리를 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말씀에 다시 한번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음도 체력이 있어야지 너무 병약하고 나이가 들면 수행이 힘들어 깨닫기도 힘들어 진다는 말씀에 ‘아! 한시라도 빨리 가봐야지! 여차하다간 자운선가 문턱도 못 넘어보고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 너무 억울하겠다’ 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래서 만사를 제치고 오게 되었습니다.

 

차 멀미를 심하게 하는 저로서는 13시간의 비행시간과 부산에서 고운동까지 오는 버스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오직 가봐야겠다는 일념과 본성의 도움으로 무사히 와서 수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도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든 제가 거의 40여 년 만에 해보는 격한 운동으로 온몸이 얼마나 힘이드는지 그야말로 팔구십 먹은 할머니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양 난간을 붙들고 한계단 한계단씩 오르내렸습니다. 그런데 사물놀이 음악 치유 시간에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음악소리에 처음엔 발가락이 꼬물거리더니 종아리가 덜썩덜썩 심하게 덜썩이고 명치에서 배꼽을 일렬형태로 내장이 막 꿈틀꿈틀거리고 몸에서 한순간 한기가 느껴지더니 약간 한스런 마음이 살짝 느껴지며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시간이 끝나고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제가 아주 날렵하게 사뿐사뿐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도 놀랍고 신기해서 “엄마야 우째 이런일이….’ 허리 골반부터 종아리까지 만져보았습니다. 하도 신기해서 웃음이 실실 나왔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고래고래 고함도 질러보았습니다. 덕분에 난생처음으로 목도 쉬었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학교에 머물고 있습니다. 180기 재참까지 하고 가려구요. 너무나 먼 길이라 자주 올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한국에 사신다는 게 참으로 복받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저희들은 앞에서 이끌어 주신 마스터님들과 기꺼이 저희 수행에 도움이 되어주신 도우미님들께 감사드리며 같이 수행함으로써 힘이 되어주신 도반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