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천도재 마깨명 후기입니다.(평산 신씨, 정선 전씨)

신뽀리 2020-12-15 00:29

천도재 마깨명 다녀와서~

나는 평산신씨, 정선전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1기 천도재때도 코로나 때문에 마장이 엄청와서 덜덜 떨면서 영체마을에 갔는데

2기 천도재는 1기보다 더한 코로나와 가족들의 반대가 있어서 마장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찌할 수 없는 이 상황에 많이 당황스러웠다. 가든지 못가든지 영체에게 맡긴다는 심정으로 마음 먹으니 내 마음도 자연스럽게 내려갔다.

 

나는 약자의 수치 아픈 마음, 장애인의 아픈마음, 자식을 빼앗긴 아픈 마음, 남자에게 죽임당한 아픈마음, 버림받은 아픈 마음, 여자 열등이의 아픈마음

을 위패에 올렸다.

 

저번 사랑세션때 혜라님이 노름에 가사를 탕진한 아버지가 딸을 나이 많은 노인에게 팔았고,

그 노인은 딸을 학대하고 성노리개로 이용하며, 모진 고문에

얼굴과 몸이 정상인이 아닌 유인원이라 하셨고, 그 옆에 있는 아들은 엄마를 지키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번 천도때 계속 그 여인의 아픈 마음이 올라오고, 아들의 마음이 올라와서 다른 사람 천도 볼때마다 공명이 되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혜라님이 내 손을 잡고 나는 약자의 아픈 마음입니다. 라고 반복적으로 따라하게 해주셨는데,

내 안의 있는 그 아이가 듣고 있는것만 같았다. 등뒤로 식은땀이 비오듯 흐르고 서럽게 울던 나는 나도 모르게 혜라님께 "저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혜라님은 약자를 너무 인정안해서 약자의 한이 조상님들이 마니 와 있다고 하셨다.

살면서 약자라고 생각되면 두려움이 올라와 절대 두려움도 안 느끼려고 노력하고 약자는 내 옷이 아닌 것마냥 살았던 지난 날들이

결국 조상님들의 아픈 마음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계속 윤회하고 있다는 것이 그냥 알것 같았다.

 

혜라님이 내 손을 잡고 천도를 해주시는데 누가 보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아빠가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니 이미 아빠가 와 있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데 너무 눈물이 나왔다. 14년동안 아빠를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야 이제는 아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라도 아빠랑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했다.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고..네 덕분에 아빠 많이 편안하다고...그말이 너무 좋았지만

너무 아파서 이제는 아빠를 미워하지 않고 아빠를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 걸 알았는데 

아빠의 미안하고 아픈 마음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그 말조차도 꺼내질 못했다.

 

혜라님이 아빠가 선물을 주고 가셨는데 뭔지 아냐고 물어보셔서 전혀 짐작도 가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했더니..

하얀 면사포에 웨딩드레스를 주고 가셨다고.. 그래서 너에게 맞는 신랑감을 점지해주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또 눈물이 났다..

신랑감보다 웨딩드레스보다 면사포보다 그냥 아빠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내가 우리 가족의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빠에게 너무 아픈 손가락이었던것 같다..

이제는 가장이 아닌.. 여자로서 아빠가 못준 사랑 남자에게 사랑받으며 살아가라는 뜻이었다는거 너무도 알겠어서

내가 사랑을 이렇게 마니 받았는데 왜 사랑 못받았다고 미워만 하고 살았을까 참회가 너무 올라왔다.

 

그리고 조상님들이 화려한 장신구가 손잡이에 달린 칼을 한무더기 두고 가셨다..네가 약자의 아픈 마음 마니 인정해서 이 칼로 강자를 잘 쓰고 살라고..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조상님들의 아픈 마음 대속해서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그래서 무지개 다리 건너편에서 편안히 쉬실수 있게 이 끈을 놓지 않고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혜라님께 부탁드렸다.

엄마가 아빠를 너무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근데 꿈에도 한번 안나온다고 얘기하신다고.. 제발 꿈에라도 한번 나와달라고..

그리고 내 소원은 아빠가 내 수행으로 인해 편안해졌다고 엄마랑 언니에게 얘기 좀 해달라고.. 그래서 이 수행 하는 것을 막지 말아달라고.. 

 

아빠가 너무 미안해서 아내와 자식들이 나때문에 인생을 망친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서 꿈에서라도 나올 수 없었다고..

그렇지만 엄마꿈에 꼭 가겠다고.. 내 소원도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늘 미안하기만 아빠~!이제 괜찮아요.. 다른 사람은 사랑을 길게 받지만 저는 아빠 사랑을 한꺼번에 확 받은거 같아요..

이제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빠로인해 제 삶도 시작되었고, 아빠로 인해 고통과 슬픔도 겪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원망하지 않아요.. 아빠~!

 

예전에 남들처럼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칭찬이 아쉽고, 결국엔 아빠가 우릴 버려서 버림받은 자식이라 그 아픔만 느꼈는데

지금은 아빠가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표현하신거구나 알게 됐어요..

아빠랑 같이 살면 우리가 살 수 없다는 걸 알고 버려짐으로써 아빠가 사랑 주셨다는 것을..

아빠는 버림으로써 사랑을 표현하신 것임을..

죽음으로 저희를 버림으로써 이 공부를 할 수 있게 행복하게 살라고 희생하셨다는 것을 이제는 너무나 잘 압니다.

 

사랑은 좋은 음식, 좋은 옷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닌 그 모든 것임을 아빠를 통해 배웠어요..

슬프지만 그것 또한 아빠의 사랑이었음을 알고 이제 조상님의 아픈 마음, 아빠의 아픈 마음 많이 인정할게요..

아빠 고맙고 사랑해요.. 제 마음이 아빠가 계시는 그곳에 닿았으면 좋겠어요..

 

천도재가 끝나고 풀어내기 시간이 되서 나의 약자의 아픔을 마음 속 깊이 느끼며 풀다가 보니

내 발에서 빛이 나면서 영체가 도는게 보였다..그리고 발에서 뜨거운 기운이 내내 올라왔다.. 정말 신기했다.

 

마지막날 천도재를 끝나는날 혜라님을 보다가 마음속에서 약자를 써도 된다는 마음이 훅 들어왔다..

인정받은 기분이 들어서 아 약자는 수치스러운게 아니었구나 라는 마음이 같이 알게 된 기분..

 

천도재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라엄마~!! 엄마 덕분에 제가 살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저도 제 아픈 마음 인정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주고 받는 사람이 될래요.. 

같이 아픈 마음 느껴주신 마스터님~! 너무 고맙습니다. 늘 내일같이 해주시는 모습에 존경하고 존경합니다.

다음 천도재를 위해서 저도 다시 쌀을 열심히 모으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