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천고불역'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최근에 임금체불이 심해져 회사를 나와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몇몇 회사에 아는 분들을 통해서 지원을 했는데 매번 버림받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처음에 지원했던 회사에서 담당자들께서 포트폴리오를 괜찮게 봐주셔서 면접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다른 경력자를 채용하게 되었고,

저번 주에 지원한 회사 역시 좋게 봐주셔서 이력서를 넣었는데 추천해준 분께 듣기로는 사내 전환배치 인력이 지원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 취업 준비를 할 때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지원한 곳에서는 공채 최종 면접에서 같은 학원을 다니던 여자분이 붙고 저는 탈락했습니다.

이후 최종 면접까지 두 번을 갔지만, 한 곳은 면접 후에 제가 하려던 직무와 다른 일을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거절했고

다른 곳은 임원 면접만 두 번 봤는데 결국 탈락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실력은 좋게 평가해주시기에 역설적으로 '이 길이 나와 맞지 않나?', '진로를 잘못 선택했나?'하는 의구심이 계속 듭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재능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 당시에 꽤 괜찮았던 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 학원까지 다니면서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계속 떨어지다가 힘들게 들어간 곳이 상습적으로 임금체불하는 악덕 회사인가?'하는 허탈함까지 들곤 합니다.

계속 상황이 안 좋게 다가오니 두려움도 커집니다.

언제까지 버림받아야 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수행을 했기에 올라오는 마음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마음에 잠식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 마음이 떠올라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적어 읽으심에 불편하지 않으실지 걱정입니다ㅠㅠ

부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정규 수행프로그램 참가여부 : 3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