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불역님, 버림받은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군요.

 

매 번 취업을 못하고 떨어질 때마다

올라오는 마음인 버림받은 에고를

인정하지 않으니 버림받은 에고가

자신을 인정하라고 자꾸 버림받는

현실을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을 인정한다는 것은 마음이 잘

올라오고 마음을 잘 느낀다는

뜻이 아닙니다.

 

마음을 시비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를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그대는 버림받은 마음은 나쁘다고

시비분별하는 마음을 못알아차리고 있답니다.

위의 질문 글에서 보면 지금 그대의 마음은

버림받은 마음이 왜 자꾸 올라오는지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 버림받은

마음이 안올라 올지를 묻고 있답니다. 

바로 그 마음이 버림받은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나쁘다고 시비분별하는 마음입니다.

 

빨리 버려서 더 이상 안느끼고 싶고

안 올라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인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버리는 마음이지요.

인정한다는 것은 마음을 소중한 존재로

취급해 주는 것이기에 마음이 올라 왔을 때

내안의 소중한 나를 대하듯이 느끼고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대는 버림받은 마음이 잘 느껴지고

잘 올라오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인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버림받은 마음이

올라 올 때마다 이번에 이렇게 알아차리고

느껴주면 다음에는 안 올라오겠지

하면서 버림받은 마음에 대하여 거부감을

일으키며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버림받은 마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면서 

억지로 느껴주는 것은 인정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진심으로 어떤 마음이든 소중하게 내 존재의 일부로

인정해 준다면 마음이 계속 올라와서 나를

괴롭히거나 자꾸 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만들어

나를 힘들게 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인정 할 때 그 마음을 나쁘다고, 싫다고,

거부감을 느끼며 다음에는 다시 안올라 오기를

바라며 느껴주는 것은 소중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 분별심으로 미워하는 것입니다.

 

버림받은 마음을 내 존재의 한부분으로

인정하고 버림받은 마음에게 참회 하세요.

만약에 친구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정작 그 친구는 그대가 빨리 가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거나, 다음에 다시는 그대를 만나기

싫어하는 마음으로 마지못해 그대를 아는 척

해준다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너무 서럽고 비참하고 수치스럽고

버림받은 마음이겠지요.

바로 그대가 그런 마음으로 버림받은 마음에게

대했기에 버림받은 마음도 상황으로 똑같이

그대를 버려주면서 수치주고 있는 것입니다.

 

버림받은 마음도 사랑받은 마음과 똑같이

그대의 일부인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버림받은 마음이 올라 올 때

소중한 자신의 존재가 온 것처럼 기꺼이

받아들여 느껴주고 인정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대에게

인정받고 대우받은 버림받은 마음은 더 이상

버림받은 현실을 창조하지 않고 복을 줄 것입니다.

 

삶에서 복을 받은 길은 오직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 등등 어떤 마음이든 분별하지 않고

인정하고 소중하게 대하는 길 뿐입니다.

 

천고불역님, 이제 알아차렸나요?

알아차렸다면 그대의 버림받은 마음에게

참회하고 앞으로는 소중한 귀인을 대하듯 해보세요.

반드시 그 마음이 은혜를 갚을 것이고

그대는 마음의 존재에 대해서

더 확연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전부이고 그대 자신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옳고 그르다의 분별을 벗어나 마음은 무조건 옳고

인정해 주어야 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이 변하게 될 때,

진정 그대의 삶은 지금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고 삶에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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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5-31 16:44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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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천고불역'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최근에 임금체불이 심해져 회사를 나와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몇몇 회사에 아는 분들을 통해서 지원을 했는데 매번 버림받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처음에 지원했던 회사에서 담당자들께서 포트폴리오를 괜찮게 봐주셔서 면접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다른 경력자를 채용하게 되었고,

 

저번 주에 지원한 회사 역시 좋게 봐주셔서 이력서를 넣었는데 추천해준 분께 듣기로는 사내 전환배치 인력이 지원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 취업 준비를 할 때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지원한 곳에서는 공채 최종 면접에서 같은 학원을 다니던 여자분이 붙고 저는 탈락했습니다.

 

이후 최종 면접까지 두 번을 갔지만, 한 곳은 면접 후에 제가 하려던 직무와 다른 일을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거절했고

 

다른 곳은 임원 면접만 두 번 봤는데 결국 탈락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실력은 좋게 평가해주시기에 역설적으로 '이 길이 나와 맞지 않나?', '진로를 잘못 선택했나?'하는 의구심이 계속 듭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재능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 당시에 꽤 괜찮았던 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 학원까지 다니면서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계속 떨어지다가 힘들게 들어간 곳이 상습적으로 임금체불하는 악덕 회사인가?'하는 허탈함까지 들곤 합니다.

 

계속 상황이 안 좋게 다가오니 두려움도 커집니다.

 

언제까지 버림받아야 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수행을 했기에 올라오는 마음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마음에 잠식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 마음이 떠올라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적어 읽으심에 불편하지 않으실지 걱정입니다ㅠㅠ

 

부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정규 수행프로그램 참가여부 : 3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