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혜라 엄마께.

노랑애벌레 2022-04-04 14:39

혜라엄마,
저 미국에서 수행하는 심수연입니다.
이번에 자가격리면제가 가능해져서 사랑세션 받으러 갑니다.
혼자 멀리서 수행을 하면서, 답답하고 힘든 점도 많았고, 그래서 더 간절함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꼭 마음의 엄마를 만나고, 앞으로는 언제나 엄마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가장 흔하게, 가장 편하게 부르는 말이 ‘엄마’인데, 저는 엄마라는 말을 부를 때 마다 어색했고, 수치스러웠고, 미웠고, 싫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도 혜라 엄마에게 편하게 ‘엄마’ 라는 말이 안 나옵니다.
혜라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마스터님들 도반님들이 부럽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아직도 저는 제 마음 속에 엄마가 없는 고아인가 봅니다.
엄마…. 이런 저를 이해해주시고 사랑하는 아가로 받아주세요.
어릴적 저를 키운 고모는 독신에 키도 너무 크고 수치스러웠는데, 저희 큰고모는 부잣집 사모님에다가 너무나 멋있어 보였고 큰고모가 우리 엄마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큰고모도 저를 무척 사랑해주셨지만, 저를 질투한 사촌오빠(좀 부족했던 큰고모 둘째아들) 때문에 항상 저에게 거리를 두셨고, 현실에서 갈등상황(유산분쟁)이 생겼을 때 저를 버리셨습니다.
항상 멋진 옷을 입는 혜라엄마를 제가 마음에서 우리 큰고모로 투사하면서 버림받을까봐 가까이 가지 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혜라엄마, 엄마 없이 남의 엄마를 탐내고 세상사람들 눈치보며 나를 싹 버리고 온통 눈치만 보고 살아 온 제가 너무나 아픕니다. 저도 내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혜라 엄마, 제 엄마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