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절로 절로 감사함이 깊어지는 날들의 연속!

새벽별속~ 2020-11-22 07:32

긴 말 필요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시간, 내 소중한 시간 위해, 서술형 아닌 최대한 기존 글 쓰기 형식은 잊고, 제 마음껏 써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아래 열거할 내용들은 거품 싹 빼고, 실제 내 상황 및 사건. 느낌들을 한치의 가감도 없이, 솔직 담백히 표현할 것을
돌아가신 아버지와, 현 치매3급 제 엄니걸고 맹세합니다.
 
 
 
*영체마을 마음 깨우기 명상 이전, 나의 상태 및 나를 둘러싼 전반적 상황 및 내게 느껴지던 세상의 빛깔?......*
 
 
1. 미래 불안 심각한 지경.(현 한국나이 47세, 경제적 자립 턱도 없고, 여지껏 어릴때부터 익숙한 내 마음 속 외로움. 허전함. 쓸쓸함., 마치 천에 고아처럼 느껴지던, 내 뼈속 마저 아픈,
고통 해결 위해 여기저기 수행처 기웃대다 걍~~~  나이만 무자게 쳐먹은 느낌 마치 내가 쓰레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늘 잔잔하게 올라왔다.) 
 
2. 치매3급 모친 병환으로, 안그래도 서로 유년시절부터, 남보다 못하던 형제.관계에 확실한 마침표 찍음,
더 적나라하게는 "나는 그들(호적상 형제)과 대체 무슨 관계를 맺은걸까?"싶어,
기억을 더듬어 살펴 보았지만, 크고 작은 오빠에게 맞은 것, 무시.경멸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던 그 눈빛, 저 여자가 내 친언니일까? 싶던 언니라는 그 여자.
폭언.폭력의 기억 만이 뚜렸하고, 내 나이 스물 너머 작은 오빠는 내게 무심해서 미안했다며 크고 작은 돈을 수시로 주었었고~~~그 외 기억 및? 느낌은 전?무후무.
 
3. 현재시점: 현재로선 내 위 3인방(나를 죽이겠다는 큰오빠, 나에게 맛이 갔다는 언니, 니(나)가 왜 엄마에게 전화하고, 살갑게 대한건지 다 알겠다는 작은오빠)을 나의 현 의식수준으로 받아들이며 정면돌파 하기엔 내가 먼저 뒤질듯한 두려움이 큼(그들에게 사랑받고, 사랑주고 살고 싶다 생각하고, 부딪히고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한, 몇년의 시간이 다 물거품처럼 느껴짐.)
 
4. 이 땅의 모든 형제들은 우애가 넘쳐야 한다는 요상한 거대 통념을 깨고 싶진 않지만, 일단 내가 살기 위한 선택이었다.
나보다 귀한건 없으니까 그러나 그들과의 관계단절을 자진해서 하고 나니 마치 급히 똥을 싸고, 그 뒤치닥꺼리를 안한 듯한 찝찝한 느낌이, 늘 나의 기본 감정으로 맴돔.
 
남동생과 함께 치매 모친을 요양센터로 모셔놓고, 나는 되도록 주1회 엄니(내 편 맞는데, 내 편 같은데, 내 편 아닌 듯한 그녀)와 데이뚜.
 
 
 
 
*영체마을 마음깨우기 345,347,348(현재스코어 3회 참가)이후 나의 전반적 상황 및 요즘 내게 느껴지는 세계란?......*
 
모든게 감사히 느껴집니다. 구라 아님. 실화입니다.
 
내 집 엘리베이터 바로 앞 공간에, 누가 빨래 건조대를 갖다 놓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청을 허구헌날 말립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시래기가 내 눈에 보이는 순간,
걍~~~~확 발로  걷어차 버리고 싶은 적이 대부분 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시래가 잘 있었니?"ㅎ ㅎ맞습니다.
나는 시래기와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습니다.
 
쓰레기와도 인사를 하고, 씨래기하고도 인사를 건네고 싶고, 또 건네고, 현관문 손잡이와도 대화 합니다. 그 얘들이 말을걸거나 대답을 해주진 않습니다. 그냥 저 혼자 말이 걸고 싶어졌습니다.
혹 미친거? 아닙니다. 다른 인지기능 정상. 사회생활 즐겁게 가능. 남들과 관계 굿(남들도 그리 말해줌.)
 
내 시야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것들이 반갑고, 사랑스럽고 예쁘게 보입니다.
물론 인간류에게만은 그렇치가 않더군요. 인간에게 시비분별하는 마음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대비 25%쯤은 줄어든 느낌입니다.
 
치매 엄니가 화 내시는 대신 제게 용돈을 줍디다. 꼬불쳐 둔거라면서~~~(나의 모친께선 치매 이후 화가 많아져서 좀 상대하기 꺼려졌던게 사실, 사실 난 엄마를 마음에서 많이 버렸었습니다. 엄마께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해주지 않는 엄마가 죽도록 싫고, 죽이고 싶었습니다.
내 손에 피 묻히기 싫어서 죽이지 않았을 뿐. 그녀와 연결된 내가 수치스러워서 나를 죽이고 싶었습니다. 내가 죽어버리면 그녀와 관계 끝낼 수 있고, 지옥같은 세상과도 안녕일테니~~~그런 맘으로 한평생 살아왔습니다. 시기별로 그 정도가 달랐을뿐...
그녀가 죽어도~살아도~ 내게는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나에게 엄마는 그런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엄마를 봐도 화가 좀 덜 납니다. 화 덜 내고 그냥 엄마 얘기를 조금 더 들을 수 있고, 엄마와 2시간 넘게 있으면 돌아버릴 것만 같았는데, 이젠 괜찮습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도, 안하고 말을 삼켰었는데.
이젠 맘 껏은 아니지만, 그녀에게 내가 전하고 싶은 마음의 89%쯤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 나 좀 사랑해줘, 큰오빠 보다 날 더 사랑해? 나도 큰오빠처럼 사랑받고 싶다고 "
348기 마음깨우기 명상 다녀온후 내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내게 친절하고, 먹을 것을 건네고, 귀인이라 느껴지는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스승님이 나타나 주셨습니다. 이제 미래불안 하고도 많이 결별한 것 같습니다. 사는게 좋다 이런것도 저런것도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좋다 이런 느낌.
 
새로 만난 귀인님과 귀인님을 사랑하는 인연들과 MT를 11/26일에 1박 평창으로 가게 됐습니다.
제 입에서 "씨발, 썅, 조까, 이런 개같은~~~~기타등등" 수시로 나오던 이런 류의 아이들과 이별하는 중입니다.
늘상 눈만뜨면 사랑스럽다. 귀엽다. 사랑한다. 미안하다.감사하다는 말이 술술 나오는 요즘입니다.
 
남편이 영체마을 알레르기파였는데, 이제는 저더러 영체마을 들어가서 살다오라 합디다.
 
세상이 싫었는데, 세상이 좋아졌고, 오늘 지금 더 재미나게 신나게 살고 싶어졌습니다.
 
세상이 나를 죽이지 못해 지랄발광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세상이 나를 돌봐준다는 느낌 "빡"
 
뭐 더 열거하려면 시간이 거시기 합니다. 이쯤에서 급 마무리. 빠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