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체험담

유안과상모 2021-02-14 21:18

안녕하세요 여러분
수치심을 무릅쓰고 이 글을 적습니다 ㅎ ㅎ
직업상 마음이 아픈 사람을 봐야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힘든 인생을 살았다고 느끼고 있던 중, 가족으로부터 영체마을을 소개받았습니다.
하는 일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야하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이란게 우주와 같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 많은 분들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제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오지만 부끄럽게도 많은 분들께 만족스런 결과를 드리기가 어려워서 늘 죄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쪽에 있다보니 마음의 작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책도 읽어보고 개인적으로 명상도 배워보고 했지만 갈급함을 풀지 못하던 중 소개를 받게 되어 혜라님의 동영상도 거의 못보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에서 같이 계시던 분들은 아마도 제가 누군지 아실겁니다 ^^
 
거의 맨땅에 헤딩식으로 급하게 결정한터라 막막한 마음으로 가게 되었고 누구나 그렇듯이 (나만 그런가?)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경계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솔직히 적겠습니다.
처음 환영하는 행사부터 혜라님께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시는 모습을 보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원래 도닦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아주 거리가 먼 여성분이시고 그런 건 그렇다치고도 춤추고 하는 모습에서 가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적잖은 충격이었죠
 
하지만 입문반 강의를 처음 오셔서 옆자리에 있던 도반과 춤을 추는 모습에서 정말 이상하게 저희 어머니의 모습이 겹치면서 눈물이 나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게 뭐지?
전혀 눈물나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눈물나는 상황이 아닌데 자꾸 눈물이 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아지는 느낌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후에 이어진 죽음명상 등등은 제가 이전에 다른 명상단체에서 경험했던 것들이었으나 다만 다른 점은 느낌, 감정을 중요시 한다는 것
그것이 이전에 경험한 명상과 아주 다른 점 이었고 직업적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을 만나는 직업으로 매우 공감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로 한번 터진 눈물보는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왔고 주책바가지라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여기서는 되도록 솔직해지자는 생각으로 그냥 나오는대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략 한 100CC 이상 눈물을 흘린 것 같습니다(수치수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토록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었구나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이제 겨우 입문인지라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같이 방을 쓰는 두분 도반 선배님들께서도 놀라울정도로 제 말을 경청해주셔서 정말 이 곳에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두분이 안 계셨으면 제가 거기서 받는 사랑의 느낌이 그토록 강렬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경험한 그 어느 치료자도 그토록 저의 말을 간섭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제가 누군지 아시겠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되어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환영받는 느낌
그 환희와 감동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떨리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아주 짧게 미혹이 생기는 것도 그냥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소울테라피 해주신 마스터 님
두번에 걸쳐 저를 상담해주신 마스터님 두분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
나도 열심히 수련해서 저렇게 되고 싶다는
저보다 훨씬 어린 사람들이었지만 오히려 형과 누나 같은 분들이었습니다.
인격의 수준, 수양의 수준이 중요하지 나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죠
오랜만에 어린 아이가 되어 실컷 사랑받고 온 느낌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우리 혜라엄마
경험해보신 분들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신체에서 확연히 느껴지는 것부터 영체를 받을때 받은후의 느낌은
글로써는 도저히 다 적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차를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 못 들었던 동영상을 들으며 왔지요
흘러내리는 눈물은 말씀 말씀마다 주체못하고 나왔습니다.
 
수행기간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길은 제가 수행을 열심히 하고
제가 하는 일에 그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 뿐이라 다짐하며
되도록 가까운 시간에 다시 엄마품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며 이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