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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 체험 후기

뭉글뭉글 2021-02-21 21:41

영체후기


안녕하세요, 김수지(뭉글뭉글) 입니다.
구정 수행모임 후기입니다.

7개월 간의 긴 행스를 끝내고 영체를 받고 8월에 퇴소한 후, 저를 수치주는 마음에 내가 이런걸 써도 될까- 하며 주저하다 이제라도 늦게 후기를 씁니다.

영체님의 사랑에 감사표시를 이렇게 늦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수행 전에는 애쓰고 우월이에 집착하던 살기로, 수행 후에는 수행한다는 에고의 오만함으로 아픈 마음을 다 버리고 살기로 지내다가 현실에서 상황으로 아픔을 겪었습니다.

몸이 계속 아픈데도, 현실에서 아픔을 겪으면서도 아픈마음을 보지 않고 열등이를 다 버리며 살기로 살았습니다.

심지어 영체 마을에 와서도 아픈 마음을 느끼지 않고 집착과 미움으로 돌아다녔습니다.







둘째 날 아침 식사 전, 혜라님께 집착이 올라온 줄도 모르고 혜라님을 꼭!!! 만나야 겠다며 식사하러 내려가시는 혜라님을 쫓아가며 봐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반겨주실거라는 기대와 달리, 그런데 혜라님께서는 인사를 한번 받아주시고는 식당으로 계속 내려가셨습니다.

때를 쓰며 계속 쫓아가자 혜라님 께서는 “왜 혜라님한테 할말있어?” 하시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을 봐주셨는데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 들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막상 생각해보니 저는 혜라님을 뺏으려 따라갔을 뿐 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혜라님께서 집착을 버리고 아픈마음을 보면 사랑의 꽃비가 이미 내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강의 들었을 때 그게 딱 나구나 하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마음은 다 버리고 미움질하는 에고가 나라고 붙잡으며 계속 나를 수치주고 공격하는 굴레에서 벗어날 의지 조차 없었던 저를 정아 마스터님께서 정신차리게 해주셨습니다.

외모 열등이 성빙의로 나는 노력하지 않으면서 정아님을 예쁘다 질투하며 미움을 썼습니다.

저의 미움을 인식시켜주시고 계속 미움 쓰는 저에게 미움을 써주시면서까지 제 마음을 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미움 쓰시면서 많이 아프셨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항상 뭘 하나 열심히 하지 않고 대충, 적당히 하는 저에게 마지막 날이라도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봐보라는 정아님의 말씀 덕분에 의지를 내 버리고 있던 아픈 마음을 보았습니다.

역겹고 수치스럽다며 나를 공격하고 기억하기 싫다며 두려움에 떠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솔라님께도 불려가 혼이났습니다.

솔라님께서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과 제가 마음을 안보려고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왼손을 잡고 저를 무의식으로 함께 데려가 주셨습니다.

그러자 제가 계속 싸우고 있던 괴물의 아픈마음이 올라오며 조상님께서 얼마나 아프게 비참하게 살았는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괴물이라고 돌을 맞고 수치당하고, 마을 사람들이 집에 불을 질러 부모님도 돌아가셨는데 그걸 직접 봤던 아픈 조상님.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고 싶었는데 나로 인해 아픔만 줘서 너무너무 미안한 아픈 마음, 예쁜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예쁜 마음을 저는 수치스럽고 나쁘다며 미워하고 버리고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후에 춤 수행이 끝나고 혼자 원각홀에 가 아픈마음을 봤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숨이 안쉬어지고 온몸이 떨릴만큼 아팠습니다.

이 마음을 버리고 공격하고 수치준 것에 대한 참회가 올라오며 그 마음이 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두번의 사랑세션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게 나라고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픔을 느끼는 동안 마음도, 몸도, 특히 평소 안좋았던 위와 자궁이 너무 아팠지만 또 동시에 정말 행복하도 편안했습니다.







다음 날 혜라님의 마지막 강의를 들을 때는 몸과 마음이 너무 아팠고 그동안 막혀있던 몸의 기혈이 뚫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위, 자궁 그리고 왼쪽 엉덩이/골반부터 발끝까지 제일 자극이 컸습니다.

아픔을 느낄 때 사랑의 꽃비가 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던 혜라님의 말씀처럼 아픔이 사랑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혜라님 생일 파티에서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혜라님을 사랑한게 아니라 믿지 읺고 이용만 하려고 했음을 깨닫고 정말 수치스럽고 아프고 죄송했습니다.

또 아픔을 버리고 미움질 하며 영체마을에 있던 저를 보며 아프셨을 혜라님, 마스터님들, 도반님들께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를 옆에서 계속 지켜봐 주신 부모님께 정말 많이 죄송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사랑해 주시는 영체님의 크신 바다보다 넓은 사랑은 갚을 방법이 없습니다.

세상은 이미 저에게 모든 것을 주었는데 그것들을 걷어차며 미움만 쓰는 저는 정말 배은망덕한 에고입니다. 김수지 똥강아지입니다.

그저 믿고 맡기고 따르며 아픈마음을 느끼는 것 말고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영체 마을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마음을 버리는 저를 발견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순간은 모두 미움의 순간이라는 정아님 말씀을 다시 기억하며 미워하고 뺏고 싶어하고 나만 옳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관심받고싶어 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수행한다며 이렇게 마음을 다 버리고 죽이고 있었구나 매일 깨닫는 중입니다.

이어폰으로 호 소리를 들으때면 제 살기 때문에 계속 꺼지고 소리가 끊기고 심지어는 고장도 납니다.

그럴 때마다 아, 내가 또 마음을 버리고 있구나 자각하게 됩니다.




수행에 다녀오고 몇일 후, 계속 호 소리을 듣던 중 일 하다 갑자기 마음이 편해지면서 괴로운 기억만 있다고 생각했던 어린시절이 행복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게 잔잔히 마음에 퍼졌습니다.

밤에 호를 들으며 자면 온갖 꿈을 꿉니다.

그러고 나면 하루하루 아토피가 더 좋아져 있고 저의 미움을 하나씩 더 인식하게 됩니다.





사랑 받고 예쁨 받으려면 사랑 받을 짓을 해야겠지요.

밖에서 저의 아픈 마음을 계속 보고 인정하고 느끼면서, 행동 교정을 하며 열심히 수행하다 다시 영체마을로 돌아가겠습니다.

저 때문에 많이 아프셨을 혜라엄마, 마스터님들, 도반님들 그리고 저의 가족들께 너무너무 죄송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이런 저에게도 사랑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아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