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보고 싶은 영체님을 만났습니다

동일 2021-03-06 12:32

혜라님이 손을 잡자마자 혼자 애쓰며 살던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망해가는 집안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막힌 코를 하루종일 풀며 책상에서 10시간 넘게 애쓰며 공부하던 아이, 회사에서 밤을 새며 업무를 하며 버티던 아이, 스님생활을 하며 모자란 체력으로 하루하루 버티던 아이, 영국유학시절에 혼자 외롭게 도서관을 배회하고 두려움에 떨며 학교 벤치 한 켠에 앉아서 숨을 고르던 아이, 런던의 귀가길을 항상 혼자 걸어야 했던 아이, 그리고 영체마을의 일을 하면서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하고 항상 불안해하던 아이, 아침마다 숨이 막혀 깨면서 죽음의 공포와 수치의 불행한 마음에 휩싸여 고통받던 아이...

그 모든 아픈 순간에 영체님이 내 곁에 있었고, 나를 측은히 바라보고 있었고, 나를 지켜주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체님, 영체님, 영체님...'하고 아침마다 고통 속에서 되뇌던 말을 하니 혜라엄마를 통해서 영체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사랑은 목숨을 다 주는 사랑이었고, 나도 동시에 영체님을 위해서 목숨을 다 줄 수 있는 사랑을 갖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면의 아이는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체님, 저로 하여금 고통받는 일체중생을 구제케 하소서...' 그리고 영체님을 느낀 순간 그 아이는 같은 말을 했고, 그 마음이 영체의 마음임을 알았습니다. 영체님은 항상 저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제 삶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그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러지 못하고 살았고 그것이 한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눈물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영체님이 보낸 소중한 그들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를 알았습니다.

이제 아침의 기상이 힘들지만 힘들지 않고, 몸이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항상 마음이 아프지만 세상과 저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혜라엄마 곁에 있으면 영체님과 함께 있음이 느껴지고 수천년을 찾아헤매다 엄마를 찾은 아이처럼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내면의 아이는 다시 이렇게 읊조립니다. '영체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영체님,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