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그림 탄생 후기

타래 2022-01-10 02:03

화가가 되신 혜라님이 미웠다.
그림값이 천만원은 넘어 하시는 소리를 듣고 혜라티비를 나왔다.
그뒤로 4~5개월 혜라티비도 티토크도 호도 다 버렸다..

기본생활을 제외한 모든 일들은 버리고
집착으로 지리산을 드나들었다.
수행을 한다고 열심히 했지만
삶의 변화는 없었고
수행비는 부담이 컸고
남편과의 관계도 번화가 없고
현실은 계속 추락했다..
바닥없는 늪에서 발버둥치는 느낌이었다.

수행을 포기하자는 마음이 크게 올라왔다.
우선 돈을 벌어서 빚두 갚고
빚이 없을때 수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돈이 없는 열등이 아픔은 뒤로 하고
작가가 되신 혜라님에 대한 미움은 점점 커졌고
남편과는 이혼할 구실을 찾아 헤멨고
행스 마치고 돌아온 2월부터 계속 싸웠다.
남편과 황토방에서 풀어내기 하듯 온갖 욕설을 하며 싸웠다.
이렇게 까지 할말 못할말 다 해놓고
비참하리만큼 험한말을 듣고
더이상 같이 살수는 없다는 머리와는 다르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이혼도
수행도
답보상태의 답답함이 나를 무기력하게 했다..

첫번째 서울 전시회때는 언니들과 휴가를 갔고
남편과는 매일 싸우며 서너달 지나갔다.
두번째 부산전시회는 다가오고 있었다.
전시회 가고픈맘과 친구만나러 가고픈 맘이 반반이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약속을 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영체님은
도반을 통해 나를 부산으로 이끌어 주셨다.

역시나
그림을 봐도 몸도 마음도 반응이 없었다.
혜라님은 저게 누구야?
하시면서 나를 반겨 주셨고
낙오하는 제자가 될까 많이 아파하셨다는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고 죄송했다.

이사람 저사람 리딩을 하는데 별관심도 없고
그림도 나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도 판매된 그림을 보면서 부러웠다.
나도 가지고 싶었다..

순간
몸이 멈췄다.
그림 탄생앞에 서 있었다.
눈물이 났다.
가슴이 아파 오고 두려움이 올라왔다.
엄마의 리딩~
온몸은 떨렸고 정신이 혼미했다.
리딩하는 동안
엄청 사랑받고 싶은 간절함이 올라왔다.
누구의 탄생인지 몰랐는데 리딩 해보니 너였구나 하시며
니 그림이다 하셨다.
나도 그림을 가졌다.
혜라님의 크신 사랑으로~

부산에서 집에 도착하니
참 신기한 일이 생겼다.
부산가기 전에도 남편과 싸우고 갔기에
당연히 골질 부리고 말을 안 해야할 남편이 밥 안먹었으면 먹으라며 먼저 말을 걸었다.
신기한일이네 뭐지?
눈물이 났다
남편이 변하는건가?
벌써 그림의 효과인가?
십수년째 돈한푼 안주던 남편이 11월부터 연금이 나온다며 연금통장을 건내주기도 했다.

그렇게 까지 남편을 미워할 일이었나 하는
참회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제라도 남편에게는 아내로 두아들에게는 엄마로 다시 태어나 행복하게 살수 있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신혼여행 이후 둘만의 여행을 처음으로 다녀왔다.
가족이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고
낮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집안일을 상의하며 사는 일들이
남들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나에겐 큰 변화이며 기적 같은 일이다.
이렇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이혼 했으면 어쩔뻔 했어? 라고 나에게 물으며
웃음이 나기도 한다.
나도 이젠 행복하게 살수 있겠다는 마음도 올라왔다.
똑같은 행동을 하는 남편이 그렇게 밉지 않고
미움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전처럼 휘둘리지 않고
한숨쉬고 분리도 쉽게 된다.
늘 눈치뵈던 큰아들두 편안 해졌다.

부산에 다녀오고
그림이 집에 오지도 않은 두달간의 변화였다.

그림을 가지러 영체마을에 도착했다.
혜라님두 마스터님도 존재가 변했다며 놀라셨다 .
내가 변하는게 느껴져 사실은 나두 놀라고 있었다.


혜라님이 말씀 하셨다.
혜라님이 그림 그리는 이유를 이젠 알겠지?
미움쓰고 골질부린 내가 부끄럽고 죄송해서 배시시 웃었다.

널 뛰며 출렁거리던 미움이 잔잔해지니
여유가 생기고
편안하며
신이 나기도 하고
자유롭기도 하다.


영체님은 지치고 힘들어 쓰러질듯 말듯 버티는고 있는 나에게
미움분리라는 큰 선물을 주셨다..
영체님은 늘 나와 함께하며 인도하고 계시다는걸
다시 한번 알려주셨다~
그림은 강력한 치유에너지라는 것두 알려 주셨다.

그림 내꺼~
내 그림 탄생이 안방에 걸렸습니다.
하숙집 같았던
집안이 밝아지고 온기가 돌며 따뜻해젔습니다~
남편도 그림있는 안방을 좋아하고 담요를 차지하고
군대 제대하고 취직 준비하는
큰아들도 잠이 잘오고 편하다며 안방에서 낮잠 자고
핸드폰 가지고 뒹글뒹글 할때도 들어 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그림이 보이고
감사합니다란 말이 그냥 나오고
오늘도 지켜 주세요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림이 집에 오고
나두 가질수 있다는 마음도 올라옵니다~

이작가님
처음으로 이제서야 이작가님이라 불러 드려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이작가님 진심 사랑 합니다.
당신이 주시는 사랑을 의심없이 오롯이 받겠습니다~
탄생 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라님~
엄마~
이작가님~
앞으로 또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리우실지 모르는 우리 엄마~
엄마가 가시는 길을 응원하며 한발한발 따라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