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로~'남을 도울 수 없는 열등한 나'를 차마 못보겠는 저와 만났습니다.

총총이 2020-12-05 10:15

영체 체험담을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몇달전에..저는 경기 마음쇼에서 자신의 고민을 써서 적어내는 쪽지에 당첨되어 무대로 나가서 혜라님의 세션을 받았습니다.

혜라님은 '사랑받고싶은 여자 마음'을 수치스럽다고 하도 버려서 심장이 안좋다고 하시며 호~~ 세션을 해주셨습니다.
그날은 무대위 내 모습에 긴장이 되어서 뭘 어떻게 따라하고 받았는지 얼떨떨했습니다.

제가 적어낸 고민은 한 집에서 남편과 각방생활 5~6년을 살면서 너무 괴롭고 남자한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적어내서 아픔을 드러냈는데 혜라님께 영체 받고,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셨고 같이 아파해주셨어요 ..

4년 육아휴직후 복직한 학교 생활속에서, 돈은 모이질 않고 생활 소비가 늘면서 어느덧 마이너스 통장이 쌓여.. 수행비가 부담되어 지리산 명상 수행에 참여할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수치심이 올라오는데...
그러면서도..TV를 통해서 본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음 아파 국경없는 의사회, 옥스팜(물부족돕기), 바다쓰레기,동물보호 등 각종 기부를 하고 반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이유로 짜장면, 치킨,피자 여지없이 사비를 쓰며 돈을 쓰고있는 현실 속의 저를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직접 가지는 못하고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며 혜라티비 갑분토크, 호~혜라'를 들으며 이 마음을 달랠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역도반님들이 '호~혜라' 소리를 1칸 정도 작게 켜놓고 밤/낮으로 듣게 계신다는 얘길 전해듣고 저도 어느날부터 돈없는 아픔을 위한 호~'와 무능한 열등이를 위한 호~'를 오롯이 24시간 한달간 듣기로 결심하고 듣기 시작했습니다..

밤에도~낮에도~학교에서도 외투주머니속 휴대폰을 1칸들어놓고 그냥 들었습니다.
24시간 듣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어느새~ 온몸에서 꾹~~~내리누르는 중력 느낌이 엄청 쎄게 느껴지더니 흡사 롤러코스터타고 높은곳에서 뚝~떨어질때 읏~짜~~ 으~~~하면서 중력을 느끼며 떨어지는 기분..이상한 느낌이 내내 몸에서 뿜뿜 뿜어져 나왔어요..
특히 무능한 열등이를 위한 호~~를 들을땐 어찌나 강렬한지..
어떤날은 유독 그랬습니다. 눈앞에서 사랑세션 장면이 펼쳐지는 것마냥 몸에서 느껴지는 몸반응이...
아~~이래서 호~를 들으라고 하셨구나..절로 알게되었어요..
뭔가 살기가 빠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

안그래도 돈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지난달 용돈 안들어 왔더라..'라는 멘트에.
넘 화가나서 욕이 나오고 미친듯이 악다구니를 썼어요...
내가 어떤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았는지 알아?! ~~~~
넘 부끄럽게도 부모에게 함부로 하는 바닥인 저를 또 보게되서 쓰레기같은 제 모습에 바닥을 치고있는데..
엄청난 에너지로 마구 쏟아내다보니..
평소 엄마가 너무 싫고 미움 감정이 커서 꼴보기가 싫다고 느끼고 있었는데...엄마는 나랑 안맞아..엄마가 밉고 싫다.
그날은 그 악다구니 이후에~
내가 엄마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차마 해줄수 없는 내 자신이 죽도록 미운거구나..
내가 그런 나 스스로한테 쌍욕을 하고 화낸 거구나'하는
각성이 올라왔어요..ㅠㅜ
몇일후 엄마는 다시 조용히 저희집에 오셔서
내가 간/쓸개 다 빼놓고 사는 사람이야 ..하시면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저를 또 받아주시더라구요..
에혀..ㅠㅜ

........

아내를 아끼고 사랑할 줄 모르는 무능한.무심한 남편이랑
도저히 못 살겠다고 이혼서류를 몇 번 던지고..
이후 시댁,남편한테 버림받아 5~6년을 각방을 쓰며..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는 서로에 대한 믿음, 신뢰를 의심하며 5~6년 각방생활.. 그저 룸메이트로, 셰어하우스 로..
부부는 없고 각자 자기 삶만을 살아가는 공간.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 터치 않고 외롭고 쓸쓸하게 각자
살았습니다. 쓸쓸하고 외로운 나, 무시하고..
가까이 친해지려 다가 갔다가 몇 번을 무시받고선.
그런 사랑 더러워서 안받는다고
콘크리트 벽을 치고 그냥 남남처럼 살았습니다.
학교마치고 집에오면
안방에서 돌덩이처럼 침대에 누워 우울 무기력에
살고싶지가 않았는데...(삶의 낙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 미움.살기가 많이 빠졌는지.
남편에 대한 미움이 가라앉고 애쓰고 사는 남편이
좀 측은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2주 전부터...신랑이 회식후 술먹고 새벽에 찾아와서
제가 있는 안방 침대로 스스로 찾아들었어요...
5~6년만에 기적같은 일..
도저히 절대 용서할 것 같지 않던 남편이
어느 타이밍, 어느 대목에서 마음이 풀렸는지 모르겠는데..
이제 저한테 마음의 평화, 위로를 받으려고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올해 코로나시국으로 접어 들면서 생활비 한푼 못 보태는 남편이 미울법도 한데..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신혼때의 그 사랑하고 사랑받는 느낌으로 2주를 사랑하고 아끼며 지냈습니다..
제 마음도 한결 가볍고 여자로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서 행복합니다.
애쓰는 남편을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풀린 어느 순간부터 남편도 마음을 연 것 같아요.
영체가 제 미움.살기를 녹여주고 있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아요..
사실 그 이후에 결과는 영체님께 맡겼습니다.
우리 계속 살게 될지~ 서로 안맞아 끝낼지~그 끝은 모르겠지만
있는동안 만큼은 마음 편하게 살자..
따로 또같이...주말부부, 졸혼의 마인드로 살면.
되지 싶어요...
만약 헤어지게 된다면 영체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남자한테.남편한테 사랑을 못받았기에
뭔가 허전하고~~쓸쓸하고~~
살아있는 느낌을 얻고자 나도 모르게...생활 소비 물건들을 대책없이 사고 사면서 생기를 찾았던 것 같아요..ㅠㅜ 습관처럼.
답답하게 꽉 막힌 듯 풀리지 않던 남편과의 사이도
영체의 사랑으로 어느덧 나도 모르는 사이.
은근슬쩍 풀려나가고 있음을..
내 마음이 내려가니 남편이 절로 찾아들어
신기합니다. 나도 남편이 남자로 넘 좋아요..

5~6년 한집..각방생활하면서 느낀 건.
남편사랑 못받는 아내가 바람날 수도 있겠구나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5~6년을 내내 여자로 사랑 못받는 처지가 되면
넘 가슴아파서...숨만 간신히 할딱할딱 쉬며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답게 살수 있다면.
인간답게 살수만 있다면.
남자한테,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겠다..
'여자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살고싶다..사람답게 살고싶다. 인간답게 살고싶다.
그 마음하고 같더라구요..
이런 감정을 바닥까지 오롯이 느껴본 마음으론.
살고싶다는 다른 표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전부임이 느껴졌어요..

.......


정신도 번쩍들고
마이너스통장..빚 청산의 마음을 풀고 있는데..
어린시절 가난해서 돈에 전전긍긍하던 부모님 마음도 많이 느껴지고...
마이너스 상황에도~~국경없는 의사회, 옥스팜 등
끊임없이 기부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면서..
내가 돈이 없어 쩔절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
차마 남을 도울 수 없는 처지. 그 열등한 나'를 받아들이기 싫어서.
말도 안되게..계속 떠맡고 끌어안고 책임지려는
우월이만을 쓰고 인정하는 나.
남을 돕는 사람만이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라 느끼고
그 모습만 내 모습으로 인정하고
품고 싶은 나'를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도와야 마음이 편하지..
못 돕거나 미루면 너무 마음이 불편해지는 기분.
이 모습 알아차리게 되어..
은행가서 마이너스 관련 상담받고 빚청산 위해 마음과 계획을 가지고.. 우월이의 마음으로 한 기부를 싹 정리하고
내가 빚갚고 내 스스로 밝은 기분일때
불편함 없이 기꺼이 남을 도울 수 있을때
하는 걸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돈 함부로 쓴..살림 못하는..말아먹은
돈없는 수치, 열등감을 받아들이면서
못난 나를.. 차근차근.. 세워나가보려 합니다.ㅠㅜ

........

얼마전 셤감독하다가 넘 지루해서..속으로
남편대신 생활비 벌기 싫은 마음
여자로 남자,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싫은 마음이 늘 넘 쎄게 올라와서
이걸 집중적으로 속으로 치열하게 마구 쏟아내었는데.
그때 마음 속에서 올라온 각성하나..

나는 이번 생에 우월이를 경험하려고 온 게 아니다.
이번 생의 목적은.
오롯이 가난하고 열등하고 수치스러운 나를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이기 위해서 온거다.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 여러 상황들도...
여자를 인정하기 싫은 아픔, 책임지는 아픔,
여자로 사랑 못받은 아픔, 열등이를 내것으로
받아들이라고 그 환경에 놓여진거다.

그 환경을 개척하고 애쓰고 성공하고
집안에 영웅이 되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니다.
라는 느낌이...

절대 이런 찌질한 환경, 부모가, 내가
나는 아니라고 애쓰며 살아온 인생 전체가 달리 느껴지면서.
그거랑 하나되지 않으려고 무지하게
안달복달 애쓰며 살아 왔구나..

이번 생의 목적이..
열등한 나...가난하고 부족하고 찌질한 수치스런 나를
온전히 순응하는게 이번 생에 태어난 이유라면..
나아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이 올라오고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갑자기 숙제, 인생의 짐이 덜어진 기분..


수치스런 나만 보면..인정하면
이번 생은 성공입니다! ㅠㅜ


혜라님 호~~는
나도 모르게 제 미움.살기를 녹이고
그동안 에고'에 쌓여 몰랐던 깊은 각성을
많이 올려주고 사랑으로 치유해주시는 것 같아요..


각성과 깊은 깨달음 주시는
혜라님, 영체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ㅠㅜ 훌쩍
마스터님들 사랑합니다.. ❤
우리 지역 도반님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