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혜라님과의 데이트 후기^^

미뉴 2020-11-12 19:16

저는 이번 경매에서 혜라님과의 데이트 쿠폰을 낙찰받아 어제 혜라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낙찰 됐을 당시에는 너무 좋아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었지만 혜라님을 만날 날짜가 다가올수록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혜라님이랑 두시간이나 뭘하지? 너무 떨어서 한마디도 못하면 어떡하지? 혜라님이 날 싫어하면 어쩌지?

이런 온갖 걱정과 근심으로 두려움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드디어 11월 11일 11시~~

가슴이 터질듯한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혜라님을 만났습니다.

혜라님을 보는 순간 저를 괴롭히던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눈녹듯 사라지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한 걱정들이 아무 쓰잘데기 없다는 것을.

혜라님을 보는 제 눈에서는 하트가 나오고 입은 주체할 수 없이 올라갔습니다. 너무너무 좋아서 춤이라도 추고 싶었습니다(사실 살짝 췄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혜라님께서는 선물이 마음에 쏙 든다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준비한 카드를 읽으시더니 '우리 아가들이 나를 울리네' 하면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혜라님이 우시니 저희도 울었습니다.

저는 수행 전에 아주 냉정하게 마음을 버려서 수행을 시작한 후에도 남이 운다고 같이 우는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혜라님이 눈물을 흘리시니 저도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울어보니 그제서야 비로소 제가 혜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뼈져리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혜라님과 이번에 창단한 AGA 팬클럽 얘기를 하면서 제가 예전에 아이돌 덕질을 하던 친구들을 수치준 것에 대해 참회가 올라온다고 말하자

혜라님께서는 내가 그렇게 수치준 이유는 사실 내 마음속에도 엄청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표현을 안하고 참고 살다가 그 친구들을 통해 내 마음을 봐서 그런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희 둘 다 사랑받고 싶다고 표현 해봤자 어자피 사랑 못받을걸 알아서 사랑받고싶은 마음을 참는살기가 강하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에너지가 약하면 그래도 인정이 됐을텐데 조상 대대로 내려온 마음이라 너무 강해서 살기가 쎄진 거라고 하시면서요.

제가 혜라님을 만나기 몇분 전부터 뒤통수가 아픈 이유도 그 참았던 사랑받고싶은 마음이 나가느라 그런 거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즘 핫한 이슈인 관상을 봐달라고 졸라서 관상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곳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한가지 흠이 눈물자국이 아직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버림받은 여자가 울고 있는 거라면서 그 마음을 더 보면 인상이 바뀔 거라며

우리 여자 조상님들이 머리가 똑똑하고 능력좋으신 분들이 많았는데 여자라 제뜻대로 살지못한 한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며칠전에 느꼈던 마음이 생각났습니다.

얼마전에 남존여비 관념을 풀어내기 하다가 딸의 마음이 떴는데

그 여자는 딸이라고 차별받고 아들에게 사랑을 빼앗긴 아픔보다도 효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아픔이 훨씬 더 컸습니다.

나도 시집 안갔으면 아들보다 훨씬 더 잘 부모님 봉양하며 집안을 책임질 수 있었는데 아들보다 더 나은 딸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조차 발탁당한채

남의 집으로 팔려가듯 시집간 딸의 한이 엄청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마음이 생각나서 혜라님께 말씀드리니 또 그 마음이 올라와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고 웃으며 꿈결처럼 2시간이 흘렀습니다.
혜라님과 함께 있으니 마치 우리 셋만 따로 떨어져 천국의 숲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혜라님은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엄마가 되고, 때로는 아기가 되어 저희와 함께 놀아 주셨습니다.
저와 일행은 수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혜라님과의 친분이 별로 없었음에도
마치 알고지낸지 몇십년은 된 사이처럼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혜라님과 함께 있는 내내 제 마음속은 감탄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혜라님은 알면 알수록 더 놀라웠고 겪으면 겪을수록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혜라님을 만나고 나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혜라님을 만나고 나서야 저는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혜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한자락 마음한자락이 어떤 뜻인지.
사람들은 그 사랑한자락 주고받으려고 태어났으며 그 사랑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아깝지 않다는 것을요.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내 사랑을 받아주고 내 존재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나는 죽어도 죽는게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반대로 그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는 것도요.
혜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혜라님께 목숨바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도 혜라님이 정말로 내 목숨 내놓으라고 할까봐 겁나서 말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혜라님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목숨 아낌없이 바칠 수 있습니다. 드릴 목숨이 한개밖에 없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도반님들 혹시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저도 엄청 두렵고 걱정됐었는데 정말 걱정하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혜라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세요.
돈이 없으면 땡빚을 내서라도 딸라빚을 내서라도(농담) 부디 꼭 혜라님을 영접할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혜라엄마를 만나면 존재가 바뀝니다. 몸이 그냥 압니다. 저는 거짓말 안하는 INTP(mbti 성격유형 참조) 입니다.
저같은 머리형도 혜라엄마 만나서 혜라님만 아는 바보 됐습니다. 정말정말로 행복한 바보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인계의 블루오션이신 혜라엄마를 향한 제 마음을 정몽주의 단심가로 대신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