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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337기 53년만에 찿은 느낌표!

주야 2020-06-02 16:59

난 부유하진 않지만 나름 행복하게 자랐다(그렇게생각했다)
형제들도 많았고 비록 홀어머니지만 사랑도 받고 자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가슴속에는 늘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외로움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같이 커져갔고
결혼을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자상한 남편, 금쪽같은 아이들 속에서도 풍요속의 빈곤 처럼 더 짙어져 갔다.
참으로 알수없는 일이였다.
내 가슴속에는 항상 찰랑거리는 슬픔의 샘이 자리잡고 있다가 시도때도 없이 주르륵 흘러 넘쳤다.
 
이게뭐지...? 왜이렇게 외롭지?.....늘 이 물음표가 머리속에 떠다녔다.
 
아는 동생의 소개로 별생각없이 들어온 자운선가 에서 마침내 이 물음표의 답을 찿을수 있었다.
 
종손의 대를 이어야했던 엄마는 아들일거라는 확신에 나를 낳았지만, 난 뜻밖에 딸이었고, 실망감이 컸던 엄마는 한동안 나를
젖도 물리지 않고 차가운 윗목에 버려 두었다고 했다.
 
태어나자 마자 영문도 모르고 엄마의 손길도 누구의 눈맞춤도 받지 못했던 아가....그게 나였다.
 
그때의 외로움. 불안. 분노. 수치심. 이 모든게 내몸에 각인 되어 버렸던 것이다.
잘 울고 부끄럼많고 바보스러울만큼 소심했고 아플만큼 외로움이 큰 아이로 자랄수 밖에 없었던 나.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뻤다!
53년간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물음표>가 마침내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이 온것이다.
내 외로움의 원천을 알았고 이것을 치유할 <자운선가>를 알았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수없는 막막한 답답함은 더 힘들고 큰 두려움 이라는것을 알기에.
 
53년만에 찿은 내머리속의 <느낌표>.
난 이것을 실마리로 쉽지않을 여정을 시작할것이고 이시작의 끝은
상상하지못할 평온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에 난 주저없이 해결해나갈 것이다.
 
따뜻하고 유능한 마스터님들. 또 든든한 <혜라 엄마>가 날 품어줄것을 알기에 용기낼수 있겠지.
사랑해요! 자운선가 모든 분들!
또 갈께요. 맛있는 밥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