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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마을 소식


영체마을, 2018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명상프로그램 지도

2018-11-09 00:00

영체마을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고도 의미있는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영체마을이 태권도를 배우러 우리나라에 온 세계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상수행을 지도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전라북도 무주에서 지난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18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2018 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이 그 행사인데요,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2018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국내 대학을 비롯해 미국 버클리, MIT, 스탠포드대, 일본 DAITO BUNKA대, 중국 상해대, 몽골 국방대,말레이시아시립대학 등 총 10개국 41개 대학교의 태권도 수련생과 국제심판 등 약 21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영체마을은 7일, 3시간에 걸쳐 80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지도하며 올바른 무도인의 정신과 마음의 힘에 대해 알렸습니다.

 

그 동안 영체마을 수행 모임에 참가하거나 행복스테이를 했던 외국인들은 간간이 있었지만 대규모의 외국인을 상대로 지도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명상프로그램 요청 공문을 받은 후 부터 적지 않은 준비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명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태권도라는 테마와 마음을 접목시켜 어떤 방식으로 이해시키는 것이 효과적일지, 여러가지 맞춤형 준비 끝에 행사에 나섰습니다.

 

강의, 태권명상, 연단 및 음악명상  총 세 가지로 구성된 자운선가의 전체 프로그램은

런던 유학파인 깨달음학교 수민님의 통역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자로서 수행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이해가 있기에

겉핥기식이 아닌, 그 숨은 의미가 더욱 잘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혜라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신나는 노래로 힘차게 시작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낯설었는지 초반에는 다들 경직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강의가 시작되고 시간이 좀 지나자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날 강의에서 혜라님은 태권도를 하는 것도, 삶을 사는 것도 음과 양의 마음을 모두 느끼고 쓰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내 안의 두려움과 용기를 모두 인정하여 강자일 때는 약자의 마음을 느낄 줄 알아야 하고, 약자일 때도 강자의 마음을 이해해야 무엇이든 사랑으로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수련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생소함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지만 진정한 무도인의 마음가짐과 그 위력에 대해 차차 배워나갔답니다.

 

 

 

두 번째로 전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심판이자 사범 자격을 보유한 태권도 6단,

깨달음학교의 유정님이 태권도를 하며 마음을 쓰는 법을 배우는 태권명상을 지도하였습니다.

 

수련생들은 태권명상을 통해 남을 짓밟고 힘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으로 태권도를 할 때와, 다른 이들을 지켜주고 싶고 보호하고 싶은 사랑의 마음으로 태권도를 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확연한 차이를 느껴보았습니다.

 

 

태권도가 단순히 육체를 단련하는 스포츠가 아닌 사랑을 쓰는 정신적 행위임을 직접 몸으로 깨달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유정님의 파워풀하고 유쾌한 진행이 더해져 시종일관 재미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수련생들이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가야님의 연단과 음악명상이 이어졌습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알 때 나오는 법.

내 안의 두려움을 인정하고 느껴야 용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설명 하에

30분간 연단을 하며 그 동안 외면해왔던 나의 감정들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단 자세가 태권도의 주춤서기 자세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자세는 같지만 마음을 느끼면서 하려 하니 관념의 저항이 오며 몸이 단련된 젊은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30분 버티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른신들도 30분 정도는 끄덕없이 버티는 수행자들을 많이 보아온 터라,

역시 연단은 육체의 힘이 아닌 정신의 힘이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한계를 극복한 선수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세계의 대학생들에게 마음수행의 중요성을 알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영체마을도 처음으로 대규모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명상을 지도한 뜻 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영체마을은 이미 유튜브에 강의 영상과 혜라TV 영상의 영자막 버전을 제공하며

외국인들도 수행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는데요,

이번 ‘세계대학생태권도페스티벌’행사가 국내뿐만 아니라

보다 글로벌한 자운선가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온 인류가 마음공부를 통해 사랑으로 행복해지는 날까지 자운선가는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