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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하여 - 맑음이

2019-07-02 00:00

맑음이님, 어떤 선택이든 틀린 것은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대의 인생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할 몫은

그대 자신이니까요.

 

둘 다 장 단점이 있습니다.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 했을때

그 결정에 따르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나쁜 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두가지 선택 모두의 장 단점을 생각해 보고

자신이 감당할 자신이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만 그대는 아직 어려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환상을 품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냥 보고 싶고 좋아서 결혼을 했다가는

결혼에 따르는 많은 책임과 부담감,

그리고 청춘이 누려야 할 자유를 포기

한데서 오는 상실감 등에 힘들 것입니다.

 

학업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고 일단 결혼을 해서

부인이 된다면 남자친구도 지금과

똑같이 그대에게 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연애를 할 때 상대에게 바라는 것과

결혼을 해서 바라는 것은 다르니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결혼을 하는 것이

더 큰 짐을 지는 것이고 힘든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하고 자신이 없다면

좀 더 연애를 하면서 천천히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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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7-18 17:34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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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맑음이'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저의 솔로몬 혜라님 안녕하세요
날짜에 비해 아직 선선한 여름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21살이고 남자친구는 28입니다
사귄지는 4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싸우셨습니다
아빠가 폭력젹이었고 오빠도 아빠의 성향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1년동안 연애한번 하지 않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에거도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아빠와 오빠와는 다르게 다정하고
소통도 잘되고 어떤 마음이 올라와도 인정을 잘 하는 사람이며 솔직하고 진심으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이사람 앞에서 저는 저일 수 있습니다
크게 싸워도 봤고 그당시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제가 잘못해서 화낸건데도 상처받은 저를 보고 반성해준 사람입니다
이사람이 저에게 내년에 결혼하자고 합니다
머리로는 너무 하고싶지만 저는 현재 대학교 1학년입니다
결혼만 하고 졸업이나 취업할 때까지 아이는 갖지 않고 그렇게 같이 살자고 말합니다
한달 전에도 동거하자고 제의를 받았으나 대학교 1학년에 동거는 좀 아닌 것 같아 마음과는 다르게 거절했고 제 생각을 존중해주었습니다
이번에도 망설이자 제 생각을 존중한다고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잠깐잠깐씩 만나지만 통금이 있어 보고싶은 마음에 서로 많이 힘이 듭니다
같이 눈을 감고 눈을 뜨고싶은데
결혼을 하면 사는 곳만 달라지고 평소와는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남자친구가 경제력은 있습니다
결혼을 하자니 결혼식에 부를 지인들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좋게 보실 것 같지 않습니다
나이차이도 어쩌다보니 꽤 나고 제가 어리기도 하고 그런 이유에서인 것 같습니다
어른들께서 하지말라는데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되어 마음이 이끄는데로 하기가 두렵습니다
저보다 훨씬 오래사신 혜라님과 도반님들이 지혜를 듣고싶습니다
너무 충동적인걸까요??
너무 충동적이라면 내년에 약혼만 하고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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