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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아동학대받은 조카가 군에 갑니다. - 꽃나무

2019-07-02 00:00

꽃나무님, 그대 무의식 속 가해자 에고를

알아차리고 인정하세요.

 

그대의 무의식 속에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에고가 있습니다.

그 에고가 조카를 피해자인 자신으로

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조카를

보고 있는 것이지요.

 

조카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랍니다.

어릴적 부모에게 맞고 학대 당한 피해자가

이제는 커서 부모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미움을 쓰면서 공격 하고 있는

가해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인생사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며 필연이랍니다.

당한 만큼 미워해야 용서를 할 수 있으니

조카가 부모를 빨리 용서해야 한다고

집착하는 그대의 마음부터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조카를 피해자로 투사하는 자신의 무의식 속

피해자 가해자 에고를 알아차려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하나임을 마음으로 알아 차리세요.

그렇게 될 때 조카의 모습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무의식은 하나이기에 특히 핏줄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의 무의식은 더 가깝게 연결되어 있기에,

그대가 피해자와 가해자 에고가 하나임을 알아차려서

조카가 피해자만이 아니라 가해자의 역할도 하고

있음을 알아차릴때 조카의 마음도

서서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미움을 알아차려야 용서를 하게 되는데

아직 자신의 미움 보다는 부모가 잘못해서

당연히 미워할 수 밖에 없다고 미워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미움과 하나된 상태에 빠져

있으니 용서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대가 자신의 피해자 에고가 쓰는 미움을

알아차려서 그 미움을 쓰는 동안은 피해자의

모습을 한 가해자임을 알게 될 때 서서히

미움의 분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대가 조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 입니다.

그 다음은 조카의 몫이니 그대가 관여 할 바가

아니고 관여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나머지는 본래에게 맡기세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 있는 법이니

남의 삶에 간섭하느라 자신의 인생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자기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안되는

것은 마음으로 포기하고 내려 놓아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꽃나무님, 가해자 피해자 에고 청산이

혼자서 잘 안되시면 마음깨우기 명상에

참가하여 도움을 받으세요.

그리고 일단 지금 올라온 조카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집착부터 내려 놓으세요.

 

모든 사람은 자기 마음만 보고

자기 자신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남을 내 뜻대로 바꾼다는 생각은 오만함입니다.

모든 인간은 주권인 자유의지가 있어서

자기 스스로 바뀌려고 결정하지 않는

한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대의 자신의 에고를 알아차려서 무의식이

정화되어 조카의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그대가 조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임을

아시고 무엇인가 더 도와 주겠다는

집착의 마음은 내려 놓으세요.

그것이 조카를 위하는 가장

빠르고 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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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7-18 17:38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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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꽃나무'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아동학대로 항상 맞고 굶주리고 이리저리 버려진 둘째언니 아들이 내일 군에 갑니다. 순하고 똑똑한 아이인데 혼전임신으로 결혼식을 못한 상태로 태어나서부터 부모 모두에게 매일 폭언과 학대에 시달렸고 부모도 안보고 훈련소에 혼자 갈거라고 합니다. 대학 진학도 힘들게 했는데 제대해도 복학은 하지 않을거라고 하구요..

 

부모에게 맞았던 것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 용서하기 힘들어하며 울며 부모를 만나기 싫어합니다. 저도 언니 내외를 용서하기 힘들어 소통은 없구요..

 

수년간 연락 없이 살다가 수행 후 조카에게 혜라 tv와 서울 고운 명상원을 문자로 소개해줬는데 보거나 가지 않았습니다.

 

군대 간다고 2년만에 잠깐 봤는데 우울해보여 군대 생활을 무사히 할지 걱정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혜라님... 막막하고 불안합니다.

 

마음 깨우기 명상 : 2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