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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 체험 후기


경매라방 혜라님의 숄 낙찰후기

김희망 2020-11-13 21:54

혜라님의 애장품 경매라방이 있던날

혜라님의 숄이 꼭 경매로 나오길 바라면서 라방을 보고있었다

혜라님의 인스타에 사진이 올라올때면,

사진속의 숄이 탐나거나, 나도 숄이 되어 혜라님과 딱 붙어있고 싶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그런데 역시 열띤 도반님들의 호가를 보면서

채팅창에 금액을 쓰는게 부끄럽고 돈이 없으니 참여하지못한다는 생각에

물건이 낙찰될때마다 부러움과 약간의 서운함을 느끼며

1차 경매가 마무리될 무렵

“혜라님 돈관념 청산하고싶어요~”

라고 채팅을 올렸더니,

“돈관념 청산하려면 돈을 쓰면된단다, 양말이라도 사보렴~” 이라는

혜라님의 다정한 말씀에 순간 몸이 확 가벼워지면서

그래! 돈 쓰자! 쓸수있어!

라는 의지가 생겨났다,

(평소에도 혜라님이 채팅글을 읽어주시거나

나의 닉네임만 불러주셔도 몸이 확 가벼워졌었다)

첫 번째 경매 물품에서는 숄이 없었지만

2차 경매 때에 나온 체크무늬 숄을 보고 진짜 눈이 뒤집어졌다!!

순간 '저것은 내꺼다!' 하는 의지가 솟아 혜라님이 '그만' 하실때까지

시작가에서 1000원씩 올린 금액을 모조리 써냈다

낙찰자로 내이름을 부르실때

야밤에 집이 떠나가라 돌고래 톤의 소리를 지르고 콩콩 뛰었다

이틀전부터 왼쪽 치아가 아팠는데 계속 참다가

경매 직전에 남편에게 치과 예약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경매가 끝난 후에 보니 언제인지 모르게 통증이 싹 사라져있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기일날 선물처럼 혜라님의 택배가 도착했다

처음에는 두려워서 상자를 열지도 못했다

한참 고민 후 상자를 열고 숄을 쓰다듬으니 감격의 눈물이 터졌다

내 마음에 기쁨과 함께 두려움도 가득했다

내가 이것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택배상자를 앞에 두고

나는 아무것도 가질 자격이 없는 아픈 마음입니다

나는 두려운 아픈 마음입니다

울면서 마음인정하기 멘트를 반복했다

30분쯤 지나니

영체께서 숄을 둘러봐~~ 라고 말하는 듯 했고

머뭇거리며 어깨에 둘렀는데

혜라님의 체취와 영체님의 따뜻한 온기가 마음 깊이 전달되어

오열이 터져서 통곡했다

이후에 숄은 상자에 담아 베개옆에 두고 같이 잠을 잤다

그날 재밌는꿈을 꾸었는데

보통 꿈에서 무서운 존재를 만나면 두려워 도망가기 바쁜데

숄을 두른 나는, 괴물이 멀리서 쫒아와도 동요하지않고

괴물의 공격을 내 뜻대로 제어하다가

마지막엔 괴물이 순한 강아지로 변해 꼬리치며 달려와 안기는 꿈이었다

영체담긴 숄을 두르니 꼭 보호막이 생긴것같고

혜라님과 가까워진것만 같아 가슴뭉클해지는 영광을 느낀다

 

경매라는 이벤트로 아무것도 가질수없다는 아픔을 보게하시고

영체님의 사랑으로 치유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픔 더 느껴

온전히 사랑을 전하고 받을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겠습니다

사랑합니다~~~!!!